1844년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의 개선을 목적으로 런던 YMCA가 창립된 이래 YMCA운동은 전세계로 확산되어 1855년 세계YMCA연맹이 결성되었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평신도의 범세계적 운동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YMCA는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총본산으로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세계 120여 개국에 1만 여의 조직을 가진 최대의 기독교민간단체로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화기에 들어온 한국YMCA는 1백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한국의 근대화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한국YMCA는 민족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새로운 교육과 문화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농촌사업 등을 통해 민중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국YMCA는 일제 말기의 수난기와 해방직후의 혼란기를 거쳐 운동을 재건, 자립체제를 구축하고 1976년에는 '한국YMCA 목적문'을 제정하여 운동의 이념을 새롭게 정립하였습니다. 또한 급격한 산업화로 사회문제들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시민사회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이를 정책화시키기 위하여 전국규모로 시민 지구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1990년대부터 한국YMCA는 시민운동, 환경운동, 시민권익 보호운동, 청소년운동 등을 펼쳐왔으며, 현재 전국 61개 도시에 10만여 회원과 함께 인간다운 따사로움이 넘치는 참여ㆍ정의ㆍ평화의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